춘천 음식점 매출 3년새 34%↑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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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수도권과의 교통망 확충으로 춘천지역 경기가 살아나고 있다. 서울~춘천고속도로는 2009년 7월, 경춘선 전철은 2010년 12월 각각 개통됐다.

 춘천시가 분기별로 하고 있는 실물경제지표조사 결과에 따르면 음식점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 기준 년도인 2008년에 비해 2009년 13% 증가한 데 이어 지난해는 26% 늘었다. 올 1, 2분기에도 2008년에 비해 각각 34%, 35% 증가했다. 매출이 증가한 업소별로는 관광지를 중심으로 닭갈비가 92%로 가장 높게 매출이 상승했으며, 막국수(62%), 일식(60%), 중식(57%)순이었다. 지역별로는 명동과 후평3동, 온의동, 소양댐, 강촌지역 음식점 매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택시업계도 음식점에 비해 낮지만 매출 증가세가 꾸준히 지속되고 있다. 택시업계의 월평균 매출액은 2009년 소폭 감소하다 2010년 5% 증가했고, 전철 개통 이후 월평균 10%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춘천지역 가정의 소비력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의류 업소 매출은 2009년 9%, 2010년 25% 증가했다. 올해는 1분기 19%, 2분기 10% 증가하는 등 우려했던 소비력의 서울 유출현상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숙박업소 매출은 2009년 보합세를 보이다 2009년 29%, 올 1분기 26% 증가했다. 그러나 2분기에는 집중호우 등의 여파로 0.7% 감소했다.

이찬호 기자

◆실물경제지표조사=2007년부터 춘천시가 정책 수립에 활용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하고 있다. 음식점 305개소, 택시 55대, 마트 52개소, 의류 50개소, 숙박업 40개소를 표본으로 분기별로 면접 조사한다. 매출 증감 기준은 2008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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