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접투자 외환위기전 수준 회복

중앙일보

입력

올들어 국내기업의 해외직접투자가 외환위기 이전수준을 회복했다.

30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1∼4월중 해외직접투자는 신고기준으로 541건 10억9천800만달러로 작년 같은기간의 298건 9억6천600만달러에 비해 건수는 81.5%, 금액은 13.7% 증가했다.

재경부는 올 4개월간의 해외직접투자 건수는 외환위기 이전(97년 1∼4월 531건)으로 회복돼 신규로 해외직접투자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의 투자는 작년 동기 27건 7억8천500만달러에서 올해 30건 5억5천만달러로 투자금액이 줄었지만 중소기업의 해외투자는 150건 1억5천300만달러에서 334건 4억7천200만달러로 건수와 금액이 모두 크게 늘어났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에 대한 투자가 5억4천500만달러로 전체 투자금액의 49.6%를 차지했으며 다음은 도소매업 2억4천500만달러(22.3%), 부동산 및 서비스업 1억5천200만달러(13.8%), 통신업 8천600만달러(7.8%), 건설업 2천500만달러(2.3%) 등의 순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지역에 대한 투자가 4억8천900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북미지역은 4억3천600만달러, 중남미는 7천500만달러, 유럽은 7천400만달러였다.(서울=연합뉴스) 임선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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