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은행들 지점확대에 박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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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진출해 있는 외국계 은행이 소매금융 기반 강화 차원에서 지점개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0일 금융계에 따르면 시티은행은 올연말까지 분당.일산 등 3개 지점을 신설하고 홍콩상하이은행 (HSBC)
도 분당.방배 등 3개 지점을 신설, 국내 은행의 대형화에 대응할 계획이다.

시티은행은 1967년 국내진입 후 77년 처음으로 부산 지점을 개설한 뒤 현재 서울 9개, 부산 2개 등 총 11개 지점을 확보하고 있지만 한 해 3개의 지점을 개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HSBC의 경우도 82년 부산지점 개설 후 현재 본점을 포함 4개의 지점을 보유하고 있는 상태다.

이와 관련, 씨티은행 한 관계자는 "제일은행이 뉴브리지에 인수된 이후 한국 내 외국계 은행의 소매금융 환경이 급격히 달라지고 있다" 며 "영업전략상 한국시장의 변화에 적극 대처할 필요성이 있다" 고 밝혔다.

허의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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