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LA레이커스, '1승 남았다'

중앙일보

입력

LA레이커스가 미국 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1승을 남겨뒀다.

LA 레이커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포틀랜드에서 열린 '99-2000 NBA 서부 컨퍼런스 결승 4차전에서 '공룡센터' 샤킬 오닐(25점.11리바운드)과 '이적생' 글렌 라이스(21점.7리바운드)의 활약으로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를 103-91로 눌렀다.

이로써 LA는 포틀랜드와의 통산 플레이오프전적에서 19승 8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지키며 3승1패를 기록, 챔피언 결정전 진출을 눈앞에 뒀다.

포틀랜드는 이날 패배로 컨퍼런스 결승전에서 홈경기 4연패 포함, 1승7패로 참담한 성적을 남겼다.

포틀랜드는 정규시즌 평균 52%, 플레이오프 평균 49%로 자유투 성공률이 좋지않은 오닐을 막기 위해 파울 작전을 썼으나 오닐은 이를 비웃듯 자유투 9개를 모두 성공시켜 포틀랜드 벤치를 허탈하게 했다.

이날 승부는 3쿼터에서 갈렸다.

LA는 52-52로 동점이던 3쿼터 종료 7분전 이 쿼터에서만 12점을 쏟아부은 라이스가 통렬한 3점슛을 터뜨려 55-52 리드를 잡은 뒤 로버트 호리(9점)의 레이업슛을 시작으로 연속 9득점하는 등 맹공을 퍼부어 76-66으로 앞서며 포틀랜드의 혼을 뺐다.

2차전 승리의 수훈갑 론 하퍼와 코비 브라이언트도 나란히 18점씩을 올려 승리를 도왔다.

포틀랜드는 자신의 플레이오프 최고 득점을 기록한 라시드 월러스(34점.13리바운드)가 4쿼터 8분여를 남기고 연속 6득점하며 80-72까지 따라붙었지만 스코티 피펜(11점)이 슛난조에다 실책도 5개나 저지르며 부진해 탈락 위기를 맞았다. (포틀랜드<미 메인주> AP=연합뉴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