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우즈, 시즌 4승 예약

중앙일보

입력

"자, 친구들 게임은 끝났네. (우즈가 버티고 있는 한)우승은 생각지도 말게나. "

어니 엘스(남아공)는 28일(한국시간) 오하이오주 뮤어필드빌리지골프코스(파72)에서 벌어진 메모리얼토너먼트 골프대회 3라운드가 끝나자 주위를 둘러보며 이렇게 말했다.

마지막날 4라운드가 남았지만 모두들 세계랭킹 1위 타이거 우즈의 우승을 기정사실로 여기는 듯했다.

지난주 유러피언 투어 도이체방크 오픈에서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다 마지막날 3위로 추락했던 우즈.

그러나 PGA무대로 돌아온 우즈는 이날 7언더파를 몰아쳐 중간합계 17언더파 1백99타로 2위 스티브 로워리와의 격차를 무려 6타차로 벌리면서 시즌 4승을 일찌감치 예약했다.

이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우즈는 3월 베이힐인비테이셔널 우승 이후 두달 만에 정상에 복귀함과 동시에 잭 니클로스가 이 대회를 창설한지 25년 만에 2연패를 달성한 첫 선수가 된다.

저스틴 레너드가 10언더파 2백6타로 3위, 마이크 웨어(캐나다)가 9언더파로 뒤를 이었고 어니 엘스는 마스터스 챔피언 비제이 싱(피지)과 함께 공동 7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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