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다저스 3인방, 구위만큼은 최고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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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의 선발 투수 핵심 3인방 모두 내셔널 리그 피안타율 5위안에 랭크되면서 구위만은 적어도 리그 최고 수준이라는 것이 서서히 기록으로도 나타나고 있다.

다저스의 명실상부한 에이스 케빈 브라운은 비록 4승 1패로 다승 경쟁에서는 밀려있지만 특별한 설명이 필요없는 특급 투수.

이번 시즌에도 현재 2.57의 방어율로 랜디 존슨과 그렉 매덕스의 뒤를 이어 내셔널 리그 3위에 랭크되어 있으며, 탈삼진과 함께 구위를 가장 잘 나타내주는 피안타율에서도 .210로 리그 2위에 랭크되어 있다.

메이저리그 정상급의 구위를 갖고도 그동안 체력의 열세와 단조로운 구질로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하던 대런 드라이포트도 현재 .214의 피안타율로 케빈 브라운의 뒤를 이어 리그 3위에 랭크되어있다.

특히 방어율도 3.33으로 리그 9위에 오를 만큼 성장했다. 다만 예년과 달리 장타를 자주 허용하는 것이 옥의 티다.

똑같이 5점대의 방어율을 기록중인 팀 동료 카를로스 페레즈보다 피안타는 14개가 적지만, 워크는 무려 31개나 많이 허용하며 메이저리그 최다 워크 허용 선두에 올라있는 박찬호 선수도 실망스러운 방어율과는 달리, 피안타율만은 .219로 리그 5위에 올라있다.

지난 '94년 나란히 메이저리그에 직행했던 영건 듀오의 구위가 기록으로도 검증받으며 선발 투수 3명이 리그 피안타율 5위권에 랭크된 다저스의 마운드가 여전히 불안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인지 생각해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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