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 작년 순익 소폭 증가

중앙일보

입력

이달 말 정기주총을 앞둔 12개 손해보험사의 1999회계연도(99년 4월 1일~2000년 3월 31일)당기순이익이 98회계연도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3월 결산 12개 손보사들의 사업실적을 조사한 결과 전체 당기순이익은 98회계연도의 2천2백31억원보다 9.3% 증가한 2천4백3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들 손해보험사들은 주력 상품인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이 지난해 10%포인트 가량 높아지면서 보험영업에서는 손실이 발생했으나 증시 활황에 따른 투자영업이익 급증으로 전체 순익은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회사별 당기순이익을 보면 '삼성화재가 전 회계연도의 1천1억원보다 40% 늘어난 1천3백99억원의 순익을 내 1위를 차지했고 다음으로는 동부'화재'.동양화재 순이었다.

반면 신동아화재.대한화재는 98회계연도에 각각 41억원과 35억원의 순익을 냈으나 99회계연도에는 적자로 돌아섰으며 98회계연도에 19억원 적자를 낸 해동화재는 적자규모가 6백79억원으로 확대됐다.

배당의 경우 LG화재가 업계에서 가장 높은 25%의 현금배당(액면가 기준)을 할 예정이며 현대해상.동부화재.동양화재는 15%의 현금배당을 실시한다.

삼성화재는 보통주와 우선주에 각각 10%와 11%를 배당하고 6%의 주식배당도 함께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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