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획청, GDP 성장률 번복

중앙일보

입력

일본 경제기획청은 지난해 4분기의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이 의도적으로 조정됐다는 뉴욕타임즈 보도 <본지 25일자 36면 참조> 와 관련, GDP 성장율을 당초 발표했던 마이너스 1.4%에서 0.2%포인트 더 낮은 마이너스 1.6%로 하향조정할 방침이라고 25일 발표했다.

경제기획청의 사다히로 아키라(貞廣彰)경제연구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금융기관의 설비투자에 관한 정밀조사 결과를 통계에 반영, 성장률 추계를 수정하기로 했다" 고 말했다.

경제기획청은 24일 뉴욕타임즈의 보도에 대해 "금융기관 설비투자에 관한 조사 결과의 신뢰성이 의문시돼 통계에서 제외시켰으며 정치적인 의도는 없었다" 고 해명했으나 하루만에 입장을 바꾼 것이다.

지난해 10~12월의 GDP 성장률은 다음달 10일을 전후해 올해 1~3월의 GDP 속보치와 함께 정식으로 공표될 예정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