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일시적 자금난으로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으로부터 500억원을 긴급지원받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26일 현대그룹계열사들의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그룹 계열사들의 경우 이날 오전 10시40분 현대건설과 고려산업개발이 각각 9.95%와 11.73%가 하락한 것을 비롯해 상장된 25개 종목 가운데 5개 종목을 제외한 20개 종목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다만 현대증권이 3.65%가 오른 상태이고 나머지 상승종목은 인천제철우B와 현대정공우, 현대정공2우B 등 우선주였으며 현대엘리베이터는 보합세를 보였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현대그룹 지원은 현대건설의 일시적 유동성 부족해결을 위한 것에 불과하다고 밝히고 있으나 투자자들의 입장에서는 일단 불안한 만큼투자가 위축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상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