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자동차 업계의 전설 "세계 자동차 이끌어갈 빅3는 한국의 현대…"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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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독일 '매니저매거진' 보도 캡쳐]

밥 루츠 전 GM 부사장이 세계 자동차 업계를 이끌어 갈 차세대 회사 중 하나로 '현대'를 거론해 눈길을 끈다.

지난달 30일 독일 언론 '매니저 매거진'은 밥 루츠가 "세계 자동차 제조회사의 새로운 빅3는 GM, 폭스바겐, 현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중국 언론 등이 현대자동차를 주목하긴 했지만 메이저 3대 업체로 지목된 적은 없었다.

밥 루츠는 "최근 많은 전문가들이 GM, 도요타, 혼다가 새로운 빅3라고 말했지만 현재 일본차는 상당히 뒤떨어진다"며 "품질이 붕괴됐으며 매력도 줄어들고 있다. 운전의 역동성 부분에서도 유럽이나 미국의 메이커에 미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볼 땐 GM, 폭스바겐, 현대가 세계에서 엄청난 판매 경쟁을 펼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GM, BMW, 포드, 크라이슬러 등의 유명회사를 거치며 자동차 업계의 전설로 불리는 밥 루츠의 이번 발언은 시장에서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로부터 혹평을 들은 일본 자동차 업계는 신경을 곤두세우며 긴장하고 있다.

유혜은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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