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피아자, 대타 결승홈런

중앙일보

입력

핀치히터 마이크 피아자의 2점홈런이 승부를 갈랐다.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는 23일 벌어진 샌디에고 파드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피아자의 천금같은 결승홈런으로 10회 연장끝에 5-3으로 쾌승했다.

피아자는 3-3 동점이던 10회초 2사 주자 1루에서 핀치히터로 타석에 나서 우측담장을 넘기는 통쾌한 홈런을 날렸다. 시즌 13호 홈런이자 생애통산 3번째 핀치홈런.

이날 경기는 메츠 6개, 파드리스 5개의 안타수가 말해주듯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메츠 선발 앨 라이터는 6회 토니 그윈에게 홈런을 맞기는 했으나 7회까지 삼진 7개를 잡으면서 5안타 3실점(3자책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승리로 메츠는 라이터가 선발출장한 올시즌 9게임 모두를 이기는 기록을 작성했다.

파드리스 선발 스탠 스펜서도 7이닝동안 4안타 3실점으로 메츠타선을 막았으나 팀이 패해 빛을 잃었다. 스펜서는 2회에 토드 질과 토드 프랫에게 랑데부 홈런을 맞았으나 그후 위력적인 투구로 메츠타선을 막았다.

지난 시즌 43번 구원에 나서 단 3번만 실패, 메이저리그 대표적인 마무리투수로 평가되고 있는 파드리스의 트레보 호프만은 이날 피아자에게 결승홈런을 허용함으로써 뼈아픈 1패를 안았다.

라이터를 구원등판한 터크 웬델은 2이닝 동안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으며 10회말 마무리로 나선 아르만도 베니테스는 세이브를 추가했다.

한편 파드리스의 그윈은 이날 5타수 2안타 2타점의 활약을 보이며 생애통산 3천82개의 안타를 기록, 메이저리그 통산 최다안타 17위로 올라섰다.

뉴욕 양키스는 같은날 벌어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로저 클레멘스가 4이닝동안 7안타 6실점(6자책점)으로 부진, 8-2로 완패했다.

클레멘스는 4회 화이트삭스의 브루크 포디스에게 3점 그리고 레이 더햄에게 솔로홈런을 연속으로 얻어맞은 후 강판되는 수모를 당했다.

화이트삭스은 이날 홈런 5개를 뿜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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