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거래소 전망] 기술적 반등 여전히 유효

중앙일보

입력

26일 거래소시장은 상승추세로의 전환은 무리가 있지만 전일의 반등세가 어느정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시장 관계자들도 추세 반전 보다는 기술적 반등 지속에 무게를 두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일 지수의 반등으로 최근 지수 급락세를 가로 막았던 120주 이동평균선의 지지력이 더욱 공고해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 투신에 공적자금 2조원이 조기투입되고 금리와 환율이 내림세를 보이는 등 증시주변여건이 점차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는 것도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일 시장에서 상승종목수가 800개가 넘고 작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거래량이 4월이후 평균거래량의 두배 수준인 4억주를 넘는 등 활발한 매매가 형성됐다는 점은 시장참여자의 목마름이 그동안 얼마나 컸던가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시장내 수급불균형 현상이 해소되지 않은데다 개인들의 매수만으로는 시장흐름이 전환되기에는 무리가 있다. 지수의 추가 반등시 뮤추얼 펀드의 만기 물량등 기관투자가의 매물 압력이 증가해 지수 상승의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또 은행등 금융주가 금일도 상승을 이어갈 경우 바닥보다 50%이상 단기급등한데 따른 부담으로 차익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커 이들이 다른 저가주의 상승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금일의 투자전략으로 추격매수는 자제하면서 저점매수와 이익실현을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문하고 특히 금일은 그동안 관망세를 보이던 외국인들의 대응을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대신경제연구원 조용찬 연구원은 "금일 반등시 금융주는 단기 저항선에 다다르게 돼 개인들의 차익실현 욕구가 커질 것으로 보여 상승탄력도가 약화될 것으로 보이는 주변주보다는 선도은행(조흥, 한빛, 외환)과 대형증권사(삼성, 현대, LG)로 슬림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LG투자증권 박준범 연구원은 "2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730선 부근까지 반등 목표치를 설정해 저점매수와 이익실현을 병행하는 시장대응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증권사 추천종목 : 제일기획, 현대상선, 대덕전자, LG정보통신, 삼성전기, 금호전기, 다우기술 등

조인스닷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