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기술] 꽃 잘라놔도 3주 이상 싱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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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를 자른 꽃(절화)에 물을 주지 않고도 3~4주 동안 시들지 않도록 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고려대 자연자원대 화훼학연구실(박천호 교수)과 바이오시스텍㈜은 25일 '인체에 무해한 '질소가스를 이용해 절화의 노화를 억제함으로써 꽃을 장기간 싱싱한 상태로 유지시킬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이를 국내 특허등록 및 해외 특허출원했다고 발표했다.

이 기술의 핵심은 질소가스를 채운 밀폐된 포장지나 상자안에 꽃을 넣어 가수면 상태로 유지시킴으로써 양분과 수분의 소모량을 크게 줄이는 것이다.

실험결과 5도의 경우 4주, 10도 상태에서 3주간 꽃색.꽃두께의 변화나 목굽음없이 신선도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교수는 "그동안 선도유지의 어려움 때문에 미국과 네덜란드에는 선인장류에 국한해 수출했다" 며 "이 기술을 적용할 경우 일본절화 수입의 24%, 세계화훼무역량의 4% 정도를 점유할 수 있을 것" 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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