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벤처기업의 88% 액면분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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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벤처기업의 88%가 액면분할을 실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스닥증권시장이 25일 전체 등록법인 443개사를 대상으로 액면분할 여부를 조사한 결과, 56.4%인 250개사(예정 10개사 포함)가 주권의 액면을 5천원 미만으로 분할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액면분할 기업 가운데 89.2%는 500원 미만으로 주권을 분할했다.

소속부별로 보면 벤처기업의 액면분할 비율이 88.4%로 일반기업의 36.0%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특히 대양이엔씨와 알미늄코리아, 에이스테크놀로지, 엠플러스텍 등 4개사는 두차례에 걸쳐 액면분할을 실시했다.

한편 올해 액면분할을 실시한 88개 등록법인의 경우,80.7%인 71개사가 공시 후 그 전날에 비해 주가가 올랐고 48.9%인 43개사는 거래량이 증가했다.

코스닥증권시장 관계자는 “액면분할이 단기적으로는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고 유동성 보강에 기여했지만 장기적으로는 증시 수급 상황을 악화시켜 악재로 작용할수도 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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