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기가비트 이더넷 ASIC칩' 국내 최초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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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기업.대학 등 대규모가입자에게 1천Mbps 인터넷 속도를 제공하는 대용량 네크워크장비 장착용 핵심부품인 `기가비트 이더넷 주문형반도체(ASIC)''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ETRI에 따르면 기가비트 이더넷 ASIC칩은 정보통신부 국책과제로 2년여간 수행된 기가비트 이더넷 기술개발의 일환으로 개발된 것으로 선진국에서도 미국 인텔사등 몇군데만 상용화되고 있다.

기가비트 이더넷 ASIC칩은 라우터, 스위치 시스템, 네트워크 서버 등의 인터페이스 카드에 부착해 사용할 수 있어 국산 라우터의 가격경쟁을 확보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향후 국내 고속 네트워크 핵심 칩 개발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ETRI는 전망했다.

또한 외국산 기가비트 이더넷 ASIC칩의 가격이 15만-17만원선 임에 반해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약 10만원에 시장에 공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돼 관련부품을 사용하는 국산 네트워크 장비의 가격경쟁력이 크게 향상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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