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태권도 애니메이션 안방 나들이

중앙일보

입력

KBS 2TV는 다음달 2일부터 매주 금요일 저녁 6시10분 태권도 만화영화 〈태권왕 강태풍〉을 방영한다.

〈태권왕 강태풍〉은 애니메이션 전문 프로덕션 ㈜한길프로덕션과 KBS가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으로 높아지고 있는 태권도 열기를 더욱 확산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합작 제작된 것이다.

약 2년여의 제작기간, 총 26편 분량, 편당 1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이 작품은 사실적인 태권도 표현을 위한 제작진들의 노력이 엿보인다. 작품의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태권도의 기본동작과 경기규칙 등의 기술적인 부분을 동아일보 문화사업국의 후원과 세계 태권도연맹의 자문을 받아 작업했다.

서울이 내려다 보이는 우정산 기슭에 위치한 우정초등학교로 태권도를 무척 사랑하는 '태사녀'가 선생님으로 부임한다.

우정초등학교 최고의 개구쟁이 '강태풍'은 이웃 마두초등학교의 태권도부 주장 '마도천'에게 패배를 당한 뒤 태사녀 선생님 밑에서 태권도를 시작하게 된다.

강태풍은 아버지의 라이벌이었던 스톰 사범으로부터 태권도 정신을 배우게 되고 태사녀 선생님의 스승 권노인에게 찾아가 본격적으로 태권도 수련을 시작한다.

〈태권왕 강태풍〉은 강태풍의 친구들 오황당, 이무계, 구만리 등을 등장시켜 강태풍 주변 이야기를 재미있게 이끌어가고 태권도를 통해 자신을 극복하고 성취해가는 과정과 친구와의 우정 부모들의 애정등을 두루 표현했다.

그리고 이 작품은 2D 디지털 방식으로 작업이 되었으며 '서방님'의 고교가수 이소은이 주제가를 불렀다.

제작사 ㈜한길프로덕션은 〈태권왕 강태풍〉의 TV 시리즈 방영 후에는 한국어로 태권도를 배우고 있는 전세계 태권도인들에게 교육, 홍보용 비디오로 제작해 보낼 계획이며, 해외 애니메이션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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