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제9회 아시아청소년(16세이하) 축구선수권대회에서 소나기골을 퍼부으며 첫승을 올렸다.
한국청소년대표는 23일 동대문구장에서 개막된 7조 예선리그 1차전에서 정윤성(수원공고)이 9골을 몰아넣는 등 일방적인 경기를 펼쳐 브루나이를 15-0으로 대파했다.
정윤성의 9골은 한국의 각급 대표팀 경기에서 한 선수가 기록한 최다골 신기록.
지금까지는 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네팔전에서 황선홍이 세운 8골이 최다골기록이었다.
또 15-0 승리는 85년 유니버시아드팀이 세운 최다골차 승리와 타이기록이다.
기술과 체력에서 월등히 앞선 한국은 전반 3분 정윤성의 골을 시작으로 전반에만 13골을 몰아넣어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중국이 몽골을 19-0으로 완파했다.
한국은 25일 몽골과 예선 2번째 경기를 갖는다.
◇첫 날 전적 △7조 예선 중국 19(10-0 9-0)0 몽골 한국 15(13-0 2-0)0 브루나이 (서울=연합뉴스) 조준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