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라쉬드 월러스 "진짜 조심할께"

중앙일보

입력

"미스터 테크니컬" 라쉬드 월러스가 팀 동료들과 마이크 던리비 감독 앞에서 "다시는 테크니컬 파울 판정을 받아 퇴장당하는 일이 없겠다."고 약속을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정규시즌 동안 NBA 신기록은 38번의 테크니컬 파울을 선언당했던 월러스는 시즌 막판에도 "나를 믿어보라. 플레이오프에선 최대한으로 자제해서 팀 플레이에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라고 약속한 적이 있었지만 플레이오프 들어서 벌써 6번이나 테크니컬 파울을 기록하며 이를 어겨 주위에선 월러스의 행실을 못미더워 하고 있다.

동시에 심판들 역시 월러스만 보면 경계를 하고 있는 탓에 그는 더더욱 조심해야 하는 상황. 마치 예전의 데니스 라드맨을 생각나게 할 정도로 그는 사소한 것에도 과민반응을 보이고 있어 심판들의 "블랙 리스트 1순위"에 올라 있다.

2일전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의 서부 컨퍼런스 결승 1차전서 그가 퇴장당한 이유는 너무나도 어처구니 없는 것이었다. 3쿼터 종료 6분 43초전 두번째 테크니컬파울을 기록해 퇴장당한 그는 심판 란 가렛슨씨를 노려봤다는 이유로 파울을 기록해야 했다.

결국 그가 퇴장당한 블레이저스로선 섀킬 오닐을 상대로 파울을 범하는 수 밖에 없었다. 이미 이곳 저곳에서 "지루하다."라는 비난을 많이 받고 있는 마이크 던리비 감독은 "지루한 것은 인정하나, 이것도 하나의 작전"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월러스가 퇴장당한 이후 73-52로 리드당하던 블레이저스는 97-88까지 쫓아갔다.만약 월러스가 있었더라면 충분히 게임을 뒤집을 수 있었을지도 모르는 일. 던리비 감 독은 경기 후 "결정적인 순간에 팀의 핵심 멤버가 빠져 힘들었다."라고 말했다.

월러스가 2쿼터에 파울 트러블로 나가 있는 동안 레이커스의 포워드 라버트 오리는12점을 기록하며 레이커스가 점수차를 벌이는데 도움을 주었다. 월러스 앞에서 맥을못추었던 AC 그린도 4점,4리바운드로 거들었다.

팀의 벤치 멤버인 그렉 앤쏘니는 "월러스의 퇴장은 우리로선 손실이 매우 컸다.하지만 월러스의 탓만은 아니다. 모두가 다음 경기에서 좀 더 열심히 해줘야 할 것이다. 또한 월러스는 심판에 대해 좀 더 신중한 태도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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