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등 다음달 30일 중간배당 노려 볼 만

중앙일보

입력

12월 결산법인들의 중간배당 기준일이 다음달 30일로 다가옴에 따라 삼성전자와 한국쉘석유 등 지난해 중간배당을 했던 종목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중간배당은 이사회 결의로 사업연도 중 배당을 실시하는 것으로 보통 반기 결산일을 기준으로 실시하며 현금으로만 한다.

대우증권은 23일 '중간배당 도입회사의 배당가능 이익 및 배당성향 점검' 이란 보고서를 통해 올들어 거래소 종합지수가 30%, 코스닥지수가 45% 가량 폭락한 만큼 안정적인 투자수익을 제공해 줄 수 있는 배당투자가 대안이 될 수 있고, 특히 12월 결산법인은 다음달 30일이 중간배당 기준일이므로 관심을 가질 때라고 밝혔다.

대우증권 리서치센터의 이재원 연구위원은 "지난해의 경우 삼성전자와 한국쉘석유가 7월 28~29일 이사회에서 6월 30일을 기준일로 중간배당 결의를 한 점을 감안하면 최소한 6월 28일까지는 중간배당 가능 종목을 사야 한다" 고 말했다.

대우증권은 또 배당수익률이 높은 기업은 저PER(주가수익비율)주가 많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대우증권은 중간배당 제도를 정관에 명시한 59개사 가운데 일부 종목의 경우 중간배당 가능 이익이 없을 수도 있어 중간배당 투자를 노리는 투자자들이 유의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지난해 중간배당제도를 도입한 이후 실제로 중간배당을 실시한 회사는 부광약품과 미원상사.삼성전자.한국쉘석유.엔에스에프 등이며 이 가운데 12월 결산법인인 삼성전자와 한국쉘석유에 주목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또 기업들은 배당성향을 일정하게 유지하려는 경향이 있는 만큼 1998년과 지난해 배당성향이 높았던 삼성물산과 현대산업개발.LG상사.퍼시스 등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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