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자 폴 케이시 “침 맞았는데 좋다 … 최경주가 소개해줬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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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첫날 5오버파를 쳤다. 그때 우승을 기대했나.

 “아니다. 첫날 오전조로 나갔는데 비바람 속이라 매우 어려웠다. 그러나 인내하면서 치자 서서히 순위가 올라갔다. 어제 마지막 홀에서 이글을 하고 나서 우승 기회가 있다고 봤다.”

 -압박감을 이기는 힘과 인내심이 좋은 것 같다.

 “나도 압박을 강하게 느낀다. 해결 방법은 결정을 하고 나면 집중하고, 되면 좋고 안 되도 상관없다는 마음으로 치는 것이다. 태어날 때부터 인내심이 강한 스타일은 아니다. 인내심도 노력으로 만들 수 있다.”

 -2009년 갈비뼈 부상 이후 성적이 좋지 않았다.

 “괴로운 나날이었다. 경기가 되다 안 되다 했다. 현재도 몸상태의 70%에 불과하고 최경주가 소개해 준 의사를 만나 침을 맞았는데 좋은 것 같다. 미래는 낙관한다.”

 -한국에 다시 올 것인가.

 “한국에 대한 인상이 매우 좋다. 최경주 주최 대회에도 일정이 맞으면 나오고 싶다.”

인천=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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