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인터넷사고 포괄보상 보험 등장

중앙일보

입력

일본에서 인터넷 사고를 종합적으로 보상해주는 보험상품이 등장한다.

도쿄 해상화재보험은 22일 인터넷에 관련된 사고를 종합적으로 보상하는 'e-리스크보험'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계약자에 대해 컴퓨터 바이러스나 불법접속사고가 발생했을 때 데이터 파괴 복구비용이나 전자상거래에 관련된 저작권 침해 배상비용 등을 보상하고 사고에 따른 매상감소도 커버해줄 계획이다. 또 네트워크의 중지, 정보누설 등으로 고객에게 손해를 주었을 경우에도 보상한다.

지금까지 일본에서 인터넷 사고에 대한 손보 상품은 대기업의 주문에 의한 것이 위주였으나 전자상거래에 대한 리스크를 포괄적으로 보상하는 것은 처음이다.

보험료는 업종이나 매상고에 따라 다르나 연간 매상고 50억엔인 기계 메이커의 경우 지불 한도액 1억엔의 계약을 맺으면 연간 보험료는 40만엔 정도이다.

또 인터넷으로 상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하는 사업자에 대해서는 사고 발생 리스크가 높기 때문에 더욱 높은 보험료가 적용된다. (도쿄= 연합뉴스) 문영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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