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제약, 일본회사와 합작제약사 설립

중앙일보

입력

항생제 등 병원용 치료제를 생산하는 중소제약업체인 한올제약은 일본의 10대 제약사 가운데 한 회사와 제휴, 국내에 합작제약사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이 회사는 또 프랑스와 일본의 바이오벤처사와 국내대학들과 함께 바이오벤처사의 설립도 추진중이다.

이 회사 한만영 개발상무는 "빠르면 다음달중으로 일본의 한 대형제약사와 함께 지분을 출자해 국내에 합작제약사를 설립할 예정으로 상대 회사는 연매출 10조원이 넘는 일본의 10대 제약사 가운데 한 회사"라며 "그러나 현재 합작사 설립이 추진중인 만큼 회사이름을 밝힐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합작제약사는 일본측 제품을 국내에 들여와 판매하게 되며 이 회사는 현재 감염문제 등 기존 제품의 문제점을 해결한 혈액대용제를 개발하는 등 개발력과 마케팅능력, 자금력 등을 갖춘 회사"라고 말했다.

또 한올제약은 9월중으로 프랑스와 일본의 바이오벤처사와 국내 2개대학과 함께 바이오벤처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한 상무는 밝혔다.

한 상무는 "프랑스와 일본회사는 B형 간염치료제와 인공피부부문에 대한 개발을 하게 되며 국내 2개 대학은 게놈부분과 백신부분을 개발하게 된다"며 "프랑스회사의 B형간염치료제는 이미 전임상단계를 거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프랑스의 회사는 국내에 B형 간염환자가 많아 국내 제약사와 손을 잡는 것이며 한올제약은 주로 자금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며 "이미 대부분의 연구가 진행중인 상태에서 벤처회사를 설립하는 것인 만큼 다른 바이오벤처회사와는 차별화된다”고 더붙였다.

이와 관련 대신경제연구소 정명진 책임연구원은 "매출과 순익이 각각 104억원과 14억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22.4%와 1천471% 나 증가하는 등 이 회사의 분기실적이 좋아진데다 일본회사와 제휴, 새로운 벤처사 설립 등 향후 성장성도 뛰어나 투자의견으로 장기매수추천을 했다"고 평가했다.(서울=연합뉴스) 임상수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