젓가락 사용법 쉽게 가르치세요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플라스틱 금형제작 및 사출성형업체인 크로스포인트(대표 심규하)에서 어린이들이 올바른 젓가락 사용법을 익힐 수 있도록 하는 '아이큐(IQ) 젓가락'을 내놓았다.

이 아이큐 젓가락은 손가락이 닿는 위치에 간단한 받침을 만들어 젓가락질이 서툰 어린이들도 쉽게 젓가락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전통사회에서 젓가락은 식사의 기교를 넘어 마음의 틀을 잡는 예절교육의 한 방법이었다. 아시아 국가에서 반도체산업이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젓가락의 힘'이 컸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젓가락의 쓰임새도 참 다양하다. 집고 찍고 찢고 자르고 옮기며 식사할 때 쓰이는 기본적인 용도 외에도 선술집에선 젓가락장단에 맞춰 잠시나마 시름을 잊는 낭만적인 도구로도 활용되었다.

젓가락을 사용할 때 적어도 손가락, 손바닥, 손목, 팔굽 등 30여개 관절과 50여개 근육이 움직이며 포크를 사용할 때의 운동량에 비하면 두배가 넘는다고 한다. 이러한 운동이 두뇌활동을 왕성하게 한다는 건 널리 알려진 사실.

하지만 대표적인 젓가락 사용국이라는 우리나라에서도 제대로 젓가락질을 하는 어린이들을 쉽게 찾아 보기 힘들어졌다.

크로스포인트의 심규하 대표는 "포크문화에 길들여져 차츰 젓가락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어린이들이 많아 아쉽다"며 "이 아이디어 상품이 널리 보급돼 아이들이 올바른 식사예절을 배웠으면 한다"고 밝혔다.

가격은 1세트에 2,000원.(문의 : 457-4400)

조인스닷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