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통신, 1억2천만달러규모 외자 유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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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속 인터넷 서비스업체인 하나로통신(대표 신윤식)이 세계적인 통신장비업체인 미 루슨트테크놀로지로부터 1억2천만달러(약 1천3백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다.

하나로통신은 최근 루슨트테크놀로지와 초고속 인터넷망을 구축하기로 제휴하고 다음달 초 1억2천만달러 규모의 '벤더 파이낸싱' (vendor financing) 투자계약을 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벤더 파이낸싱이란 통신서비스업체가 장비제조업체에 장비 공급권을 우선적으로 주는 대신 자금.기술 등을 지원받는 것을 말한다.

하나로통신 관계자는 "이번 벤더 파이낸싱 방식의 투자유치를 통해 올해말까지 전국 79개 도시지역까지 초고속 통신망 구축을 조기에 완료하고, 인터넷 비즈니스 등의 노하우도 교류해 고부가가치의 통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하나로통신은 올초 휴렛패커드(HP)로부터 인터넷데이터센터(IDC)사업을 위해 약 1억달러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루슨트테크놀로지는 1996년 3개사로 분할된 AT&T에서 독립된 세계 최대의 통신장비업체로 유.무선통신 시스템과 데이터 네트워킹 시스템 등을 개발,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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