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케빈 존슨 "NBA여 안녕"

중앙일보

입력

피닉스 썬스의 말많던 99-2000 시즌도 막을 내렸다.

탐 구글리아타, 렉스 채프먼의 중도 하차, 제이슨 키드의 발목 부상등 갖은 악재를 다 겪으면서도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까지 올라 LA 레이커스에 맞서 1승 4패로 탈 락한 썬스는 오늘 플레이오프 상금을 배분하고 공식적인 활동을 마무리했다.

동시에 캘리포니아 대학 출신의 후배를 돕기 위해 2년여의 공백 끝에 컴백을 선언, 팬들을 열광케 했던 KJ, 케빈 잔슨도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썬스는 KJ의 복귀와 함께 95년 이후 처음으로 2라운드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루었다. 일단 "1라운드는 통과하고 보자"라는 소정의 목표는 달성한 셈이다.

그 누가 전년도 챔피언팀 샌앤토니오 스퍼스에 승리할 것이라고 믿었던가 ? 비록 팀 던컨이 뛰지 못했다 하지만 챔피언팀의 높은 벽을 넘은 것에 대해 KJ는 매우 자 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었다.

애리조나의 모든 팬들과 언론은 입을 모아 "KJ가 일몰을 막았다." 라고 말하고 있 다. 그는 키드가 복귀하기 전까지 팀의 정신적 지주로서 비록 기록상에서는 보잘것 없었지만 많은 영향을 주었다.

"다시는 복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는 KJ는 "오랫만에 플레이오프의 열기와 긴 장감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라고 소감을 밝히며 또다시 코트를 떠날 채비를 하였 다.

<영원한 썬스맨> 케빈 잔슨.

그의 앞날에 축복이 있기만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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