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채권단, 새한그룹 워크아웃 수용

중앙일보

입력

새한그룹 주거래은행인 한빛은행 등 6개 주채권금융기관은 19일 새한그룹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수용키로 합의했다.

한빛은행은 이날 오후 4시 30분부터 1시간 30여분동안 한빛은행 본점에서 계열사별로 6개 금융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주채권단 회의를 열어 새한그룹의 워크아웃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이날 ㈜새한 주채권단 회의에는 산업.하나.조흥.국민.한빛은행과 서울보증보험 등 6개 기관이, 새한미디어 주채권단 회의에는 하나.신한.서울.한빛은행과 현대캐피털, 서울보증보험 등이 각각 참석했다.

이에 따라 한빛은행은 오는 27일 전체 채권단 협의회를 개최하기로 하고 30개 채권 금융기관에 전체 채권단회의 소집을 통보했다.

한빛은행 고위 관계자는 '전체 채권단으로부터 75%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새한그룹의 워크아웃 수용이 최종 확정된다'며 '그러나 주채권 금융기관이 정확하지는 않지만 많은 비율의 채권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기 때문에 새한그룹의 워크아웃은 사실상 수용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새한그룹의 전체 부채규모는 2조3천900억원이며 이 가운데 금융권 부채가 1조4천200억원, 무보증 회사채와 기업어음(CP)은 9천700억원이다.

이중 ㈜새한의 총부채는 1조8천250억원으로 제1금융권이 9천100억원, 제2금융권 1천650억원, 무보증 회사채와 기업어음이 7천500억원이다.

이와함께 ㈜새한미디어는 제1금융권 부채 1천950억원, 제2금융권 1천500억원, 무보증회사채와 기업어음이 2천200억원 등 총부채규모가 5천650억원이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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