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메이저 원유 임대물량 대폭 늘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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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석유공사는 해외 석유 메이저들로부터 위탁관리 형식으로 도입, 국내 비축 기지에서 보관해주는 원유 도입물량을 올해까지 2천400만 배럴 수준으로 대폭 끌어 올리기로 했다.

석유공사는 현재 석유 메이저인 노르웨이 스타토일사로부터 800만 배럴의 원유를 도입, 국내 비축 기지에 임대 보관해주고 있으며 올해중 임대 물량을 3배 수준으로 높일 계획이라고 19일 말했다.

석유공사는 조만간 노르웨이 스타토일 외에 중동의 유력 메이저와 원유 위탁 관리 계약을 체결해 국내 보관 물량을 늘릴 방침이다.

석유공사는 해외 메이저사들과의 원유 임대 보관 계약을 통해 임대료 수입 등 평균 2억7천만 달러의 외자 유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석유공사는 또 임대 원유 비축 기지로 현재 울산과 여수 등 2개 비축 기지를 이용하고 있으나 임대 물량을 3배 수준으로 높인뒤 울산 기지 한 곳만을 임대 기지로 운영키로 했다.

원유 임대 보관 물량이 2천400만 배럴 수준으로 늘어날 경우 우리나라 원유 비축량은 현 30일분 국내 수요량에서 45일분 수요량으로 높아지게 된다.(서울=연합뉴스)
김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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