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초저유황 경유 사용 의무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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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환경보호청(EPA)은 대기오염 방지를 위해 대형트럭과버스에 사용되는 경유(디젤유)의 유황성분을 현재보다 97% 줄이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새로운 규제안을 17일 내놓았다.

EPA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2006년 6월부터 유황성분이 지금보다 97% 제거된경유 사용을 의무화하며, 자동차 업체에 대해서도 2007년부터 4년간 유예기간을 두고 초저유황 경유에 맞는 엔진 사용을 의무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캐롤 브라운 EPA 청장은 새로운 기준을 적용한 초저유황 경유를 사용할 경우,해로운 대기오염물질을 지금보다 90% 이상 줄일 수 있다면서 이번 조치가 이미 예고된 발전소와 승용차에 대한 배출.배기가스 규제조치와 함께 맑은 공기를 만드는데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운 청장은 구체적으로 초저유황 경우의 사용으로 트럭과 버스에서 배출되는스모그 유발물질인 질소산화물을 95%까지 줄일수 있으며 매연배출량도 현재의 10%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브라운 국장은 이를 연간 배출량 기준으로 환산하면 질소산화물과 매연 배출량이 280만t과 11만t 정도 줄어드는 셈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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