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FIFA회장, 월드컵축구 남북단일팀 문호개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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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은 2002년월드컵축구 남북한 단일팀 구성에 문을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블래터 FIFA 회장은 18일 콸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총회에 참석해 "남북한이 한 팀으로 출전할 수 있는 문은 늘 열려있다"며 단일팀 구성에 대해원칙적으로 동의한다는 종전의 입장을 재확인하고 "그러나 남북한 정부의 지원이 뒷받침돼야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그는 따라서 6월 평양에서 열릴 남북한 정상회담의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피터 벨라판 AFC사무총장은 지난 16일 집행위원회가 끝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남북한이 오는 10월 레바논에서 열릴 아시안컵축구선수권대회에 단일팀을 구성할 경우 이에 원칙적으로 동의한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은 아시안컵 1차예선에서 탈락하는 등 지난 10년간 성적이 부진했으나한국은 아시아 정상의 경기력을 확보, 이번 대회에도 본선에 진출해 있다. (콸라룸푸르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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