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종합상사 전사원 대상 스톡옵션 도입

중앙일보

입력

일본 유수의 종합상사인 닛쇼이와이는 임원과 사원 전원을 대상으로 '스톡옵션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일본의 종합상사가 전사원을 대상으로 스톡옵션제를 도입하기는 처음이다. 또한 일본의 주요 기업으로서도 극히 예가 드물며, 3천명에 달하는 대상자수는 최대급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사전 결정된 가격으로 매입할 수 있는 주식수는 임원 1인당 5만주를 최고로 일반직 사원의 2천주에 이르기까지 직급에 따라 6단계로 나눠져 있다.

닛쇼이와이의 주가는 현재 100엔 전후로, 대기업의 경우 벤처기업처럼 단기간에 주가가 몇배로 뛰는 일은 기대할 수 없지만 회사측은 "업적을 올리기 위해 전사원이 하나가 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측은 이와 함께 임원의 임기를 현행 2년에서 1년으로 줄여 실적이 나쁠 경우 가차없이 퇴진시키되 실적이 좋을 경우에는 스톡옵션에 따른 성공보수까지 챙길수 있도록 했다. (도쿄=연합뉴스) 이홍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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