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3보] 140선 붕괴되며 이틀연속 연중최저치

중앙일보

입력

코스닥지수가 장중 140선이 무너지며 이틀연속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18일 코스닥지수는 개장초부터 폭락세로 출발,뚜렷한 반등시도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오전 11시40분 현재 전일보다 11.54포인트 하락한 138.49을 기록중이다.

이날 코스닥시장에는 12월 결산법인의 1분기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데 따른 실망매물과 내달 미국의 추가금리인상 우려에 따른 뉴욕 증시의 하락 영향으로 투자자들의 매도물량이 대거 쏟아지고 있다.

최근 연일 대규모 순매도를 보였던 기관투자가들은 오전 11시30분 현재 69억원의 순매도로 오늘도 매도우위를 지속하고 있다.

외국인투자자들도 27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이며 사흘연속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다. 최근 코스닥의 유일한 매수세력이 돼왔던 개인들만이 1백58억원을 순매수중이다.

전일에 이어 대형우량주들이 큰폭으로 떨어지며 지수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한솔엠닷컴,한글과컴퓨터가 이틀연속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으며 한통프리텔,다음,하나로통신 등도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통신업종도 주파수 경매제가 도입되면 인수합병의 호재가 사라진다는 전망에 이틀연속 폭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벤처,기타,제조업종이 큰폭으로 떨어지며 지수하락을 이끌고 있으며 나머지 업종도 시간이 갈수록 낙폭이 커지고 있다.

오전 11시33분 현재 주식값이 떨어진 종목은 하한가 126개 포함, 3백73개로 오른 종목 113개(상한가 50개)보다 세배 이상 많다.

신흥증권의 류승철 연구원은 "지수가 갑자기 떨어지는 바람에 미쳐 팔지 못한 대기 물량이 많아 시장에 부담이 커지고 있다 " 며 "현재 많은 악재가 있지만 장세 불안감에 대한 심리적 영향이 제일 큰 문제" 라고 말했다.

조인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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