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로스앤젤레스 대학가 뇌막염비상

중앙일보

입력

남가주대학 (USC)
학생들이 뇌막염에 집단 감염되는 등 미 로스엔젤레스 대학가에 이달 들어 뇌막염환자가 속출, 방문객의 주의가 요망된다.

현지 보건당국은 이에 따라 최근 USC.로욜라.캘텍 등 이 지역 대학 학생에 예방접종을 하고 있으며, 한인들에게도 예방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특히 술잔 등의 매개체를 통한 전염 위험이 높아 술잔돌리기 문화를 가진 한인들이 감염될 우려가 높다고 경고했다.

뇌와 척추에 치명적인 염증을 일으키는 뇌막염은 목아픔.열 등 감기증상을 동반하고 메스꺼움과 구토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며 심한 경우 경련과 정신착란증세를 동반하기도 한다.

미국에서는 뇌막염환자의 10~13%가 목숨을 잃고 있으며, 10%는 심각한 뇌손상을 입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뉴욕 = 신중돈특파원 <jdsh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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