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북한에 채무 4억달러 변제 요구

중앙일보

입력

최근 북한과 외교관계를 재개한 호주는 북한이 25년전 캔버라 주재 공관에서 일방적으로 철수하면서 최대 4억 호주달러(약 2천6백억원)
에 달하는 각종 공과금을 납부하지 않았다며 이를 갚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알렉산더 다우너 외무장관은 지난주 대북한 복교를 발표하면서 그동안 북한과의 관계정상화 협상을 통해 북한측의 미납 공과금 변제문제를 거론해왔다고 밝힌 것으로 시드니의 선데이 텔레그라프지가 최근 보도했다.

북한의 공과금 미납액은 최소 3억5천만 호주달러에서 최대 4억 호주달러로 추산되고 있는데 호주는 이같은 채무의 변제를 원하고 있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편 존 하워드 호주총리는 18일 한국방문에 앞서 "호주는 아시아 특히 일본이나 한국과 같은 중요 국가들과 깊은 관계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사이버 리포터=박원근<cherrybroo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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