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 한국인 밀집지역인 오사카(大阪)의 축구연맹이 최근 초등학교 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선수들의 국적을 제한하기로 결정, 파문이 일고 있다고 홍콩의 영자지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가 17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오사카 축구연맹은 '한 팀에 외국선수는 5명까지 등록할 수 있으며, 이 중 3명만이 한 경기에 동시에 출전할 수 있다' 는 일본 축구연맹의 규정을 초등학교 선수권대회에도 적용키로 하고 선수 등록서류에 의무적으로 국적을 기입토록 했다.
이에 따라 이 지역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10명의 선수가 선수등록을 하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졌다고 신문은 전했다.
일본 축구연맹은 "이 규정은 외국에서 선수들을 수입하는 프로팀들을 주요대상으로 한 것" 이라며 유연한 적용을 요구했지만 오사카 축구연맹은 조치를 철회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