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유가 증산 한계선 28불 돌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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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원유가격이 이번주 들어서도 상승세를 지속, 석유수출국기구(OPEC) 기준 유가가 증산결정 한계선인 배럴당 28달러선을 넘어섰다고 빈에 본부를 둔 OPEC사무국이 16일 발표했다.

OPEC기준유가는 15일 지난 주말의 27.88달러보다 26센트 오른 28.14달러를 기록했다고 사무국은 밝혔다.

OPEC회원국들은 지난 3월말 각료회의에서 사우디 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연합,베네수엘라, 알제리, 인도네시아, 나이지리아, 멕시코 등 7개국 기준 유가가 개장일 기준으로 20일간 계속 배럴당 28달러선을 넘어서면 하루 50만배럴을 증산하기로 합의했다.

뉴욕상품시장의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도 16일 상승세를 계속, 한때 배럴당 30.25달러까지 치솟았다 29.73달러로 폐장돼 지난 3월 20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런던석유시장의 6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전날보다 배럴당 52센트 오른28.85달러로 마감됐다.

전문가들은 원유의 공급부족으로 유가가 강세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 아라비아가 16일 미국의 증산 요구에도 불구, 3.4분기까지는 증산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혀 유가가 오름세를 지속했다고 분석했다. (카이로=연합뉴스) 이기창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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