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떠오르는 신세대 스타, 토드 헬튼

중앙일보

입력

타율.417. 내셔널리그 타격 1위.

주인공은 바로 콜로라도 로키스의 신예 토드 헬튼(27살)이다. 기라성같은 선수들이 그의 발아래 있다.

그동안 타격 2위에 머물렀던 그는 5월 16일(이하 한국시간) 벌어진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 4타수 2안타를 터뜨려 짐 에드먼즈(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제치고 올시즌 처음 타격 1위에 올라섰다.

99시즌초반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하는 등 맹활약을 펼친 헬튼은 그해 35홈런 113타점으로 팀내 2위의 성적을 올렸다. 득점주자가 있을 때의 타율이 무려 3할8푼대로 찬스에서 한방을 터뜨리는 능력이 대단히 뛰어나 팀의 해결사노릇을 했다.

그의 뛰어난 활약을 눈여겨본 다저스가 한때 좌타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의 영입을 추진하기도 했다.

신인이던 지난 98년 167안타 25홈런 98타점으로 그해 일생에 한번뿐인 신인왕타이틀이 유력시 됐으나 시카고 컵스의 케리 우드에 밀려 아깝게 2위에 오르는데 만족해야 했다.

지난 시즌 2년생 징크스를 비웃으며 35개의 홈런 .320을 기록했던 그는 올시즌 더욱 정교함과 공격적인 자세로 최고의 성적을 올리고 있다.

그자신도 "안타를 치기 위해 공격적인 자세를 취할 예정이다."라고 말하며 변화된 자세가 올시즌 효험을 발휘하는 원인이었다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올시즌은 그의 해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거의 완벽에 가까운 타격솜씨를 제지할 상대가 아직은 눈에 띄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유력한 상대로 몬트리얼의 블라디미르 거레로를 꼽고 있으나 초반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어 당분간 그의 독주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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