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社, 인터넷 익스플로러 결함 시인

중앙일보

입력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사가 자사 인터넷 브라우저인 인터넷 익스플로러에 심각한 결함이 있어 해커가 익스플로러에 침입, 전자상거래를 하는 고객의 중요한 정보를 훔쳐 악용할 수 있음을 시인했다고 아시안 월스트리트저널이 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익스플로러에는 전자상거래 사이트가 고객과 거래하고, 거래내역을 추적하기 위해 사용하는 핵심파일인 '쿠키' 를 해커가 훔칠 수 있는 길이 열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해커는 전자상거래 이용자의 이름.암호.구매취향 등 개인정보를 빼낼 수 있는데다 사이트에 저장된 이용자 신용카드 번호를 도용해 물건을 살 수 있다는 것이다.

MS측은 "문제가 있는 게 사실" 이라며 "이른 시일내에 익스플로러 프로그램을 보완토록 하겠다" 고 밝혔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한편 MS는 최근 자사의 e-메일 프로그램인 아웃룩익스프레스가 '아이러뷰유' '멜리사' 등 악성 바이러스 프로그램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e-메일 프로그램을 보완, 다음주에 오피스 업데이트 웹(http://officeupdate.microsoft.com)을 통해 무료 보급키로 했다고 뉴욕타임스가 이날 보도했다.

오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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