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제과, 美 캐피털 인터내셔널社와 미디어 지주회사 설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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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제과(대표 담철곤)는 16일 세계 최대의 투자회사인 미국의 캐피털 인터내셔널사와 총 1억5천만 달러 규모의 미디어 지주회사인 ON* MEDIA를 설립한다는 내용의 합작투자계약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날 계약에 따라 캐피털 인터내셔널사는 ON* MEDIA의 2대 주주가 되는 한편 일단 1차로 2천500만 달러를 투자한 뒤 올 연말까지 2천500만 달러를 추가 투자키로했으며 동양제과는 신설 법인인 ON* MEDIA의 최대 주주가 된다.

ON* MEDIA의 법인등록에 따라 현재 ON* MEDIA 산하에 각각 독립 법인으로 운영되던 케이블TV 만화채널 투니버스, 바둑TV, 영화채널 OCN, 캐치원 등 4개 채널과 최근 신규 허가받은 '온게임 네트워크' 등은 모두 지주회사에 흡수통합된다.

동양제과는 이번 외자유치로 ON* MEDIA를 통해 지금까지 추진해온 복합프로그램 공급업자(MPP) 사업과 지난 4월 제일제당과 합작키로 한 위성방송, 인터넷 사업 등 미디어 사업을 더욱 활성화시킨다는 방침이다.

또 이번에 미디어 지주회사로 거듭난 ON* MEDIA는 최근 신규 허가받은 게임채널을 비롯, 투니버스와 바둑TV, OCN, 캐치원 등 현재 운영중인 5개 채널 외에 내년부터는 틈새 장르 개발을 통해 연예, 오락 등 총 9개의 채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동양제과 관계자는 "ON* MEDIA의 지주회사 설립으로 실질적인 통합경영과 효율적 마케팅 관리, 비용절감 등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 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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