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 "라이코스- 테라 합병 빠르면 16일 발표 "

중앙일보

입력

세계유수의 인터넷 포탈사이트인 라이코스와 스페인 인터넷서비스 기업인 테라 네트웍스간의 합병계약이 발표단계에 있는 것으로 정보통신전문 온라인 미디어 씨넷이 15일 보도했다.

씨넷은 뉴욕발 로이터통신을 인용, 이같이 전하면서 100억달러 상당의 이번 합병협상이 빠르면 16일 뉴욕증시 폐장후에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스페인 텔레포니카그룹의 인터넷 접속서비스 업체인 테라는 라이코스의 주식에 대해 자사 주식을 주당 1.5주이상 비율로 주식교환 거래를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씨넷은 익명을 요구한 한 소식통의 말을 빌어 "협상이 진척되고 있다. 거래를 결렬시킬 만한 심각한 면이 없지 않지만 타결 가능성이 더 크다"고 전했다.

한편 유럽 최대의 미디어그룹인 독일 베텔스만이 합병될 라이코스-테라의 주식일정지분 획득에 관심을 갖고 있으나 이는 재무구조를 더욱 복잡하게 할 것으로 소식통들은 보고 있다.

합병소식이 전해지면서 뉴욕증시에서 라이코스의 주가는 이날 전일대비 14% 가까이 오른(7.5달러) 61.63달러로 마감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창호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