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삼성, 드림리그 2위 대결

중앙일보

입력

시즌 초반부터 포스트시즌 진출권을 놓고 다투고있는 두산과 삼성의 맞대결이 이번주(5월16∼21일) 프로야구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경기다.

6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두산이 16일부터 대구에서 열리는 삼성과의 원정 3연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15일 현재 반경기 차로 앞서 있는 현대를 제치고 드림리그 선두로 부상할 가능성도 있다.

이에 비해 두산에 3경기 차로 뒤진 채 드림리그 3위로 내려앉아 있는 삼성은 저조한 성적을 거둔다면 순위 경쟁에 치명타를 맞게 되는 상황.

마운드가 무너진 삼성은 주말 LG와의 홈경기에서 1승2패를 기록하는 등 최근 하향세에 있지만 좌타자 김기태의 1군 복귀가 팀 분위기를 반전시킬 것으로 기대하고있다.

드림리그 최하위 해태의 연패 탈출 여부도 관심거리.

9연패의 늪에 빠져 있는 해태는 부산에서 롯데와 3연전을 벌인 뒤 한화와 홈 3연전을 치른다. 롯데와 한화는 매직리그에서 치열한 2위 다툼을 벌이고 있어 해태로서는 더욱 힘든 싸움이 예상된다. 해태 코칭스태프는 팀에 복귀한 뒤 실전 감각을 되찾고 있는 이대진과 홍현우의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기록에서는 `기록의 사나이' 장종훈(한화)의 행보가 주목된다.

장종훈이 홈런 1개를 추가한다면 시즌 10호 홈런으로 한국 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13년 연속 두자리수 홈런 고지에 올라서게 된다.

또한 올 시즌 9세이브를 기록한 구대성(한화)도 1세이브를 추가하면 역시 한국에서 최초로 7년 연속 두자리수 세이브 기록을 세운다.(서울=연합뉴스) 고일환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