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박찬호, 19일 컵스상대 5승도전

중앙일보

입력

"이제 5승이다."

주말을 맞이한 고국팬들에게 환상적인 피칭을 선보이며 4승고지를 달성한 박찬호는 이 여세를 몰아 5승에 도전한다.

상대는 5월 14일(이하 한국시간)현재 15승 24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5위를 달리고 있는 시카고 컵스. 메이저리그에서 첫승리를 기록한 팀이어서 박찬호로서는 행운의 팀이기도 하다. 박찬호는 컵스를 상대로 5월 19일 금요일 새벽 3시20분에 5승사냥에 나선다.

시카고의 선발투수는 올시즌 8게임에 선발등판해 한번의 완투승포함 3승 2패 4.31의 방어율을 기록하고 있는 잔 리버. 당일 컨디션에 따라 환상적인 호투와 형편없는 피칭이 나오는 등 대체로 기복이 심한 편이다. 피홈런은 8개로 비교적 적은 편이지만 56과 1/3이닝동안 피안타가 56개로 많다. 이닝당 한 개꼴로 안타를 허용하고 있다는 셈이 나온다. 다저스타자들이 큰 것보다는 단타위주로 승부하면 충분히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컵스가 비록 리그 하위를 달리고 있기는 하지만 홈런타자 새미 소사가 올시즌 아직 건재하고 여기에 케리 우드와 윌리 그린 등 3할 이상을 치는 타자들이 뒤를 받치고 있어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상대다.

하지만 박찬호가 이번 경기에서의 컨디션을 그대로 이어간다면 5승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팀내 최고의 좌타자로 군림하고 있는 마크 그레이스가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어 박찬호의 5승 달성에 청신호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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