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이종범, 1타점·2도루로 팀 승리 견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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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아들' 이종범(주니치 드래곤스)이 주니치의 공격 선봉장으로 나섰다.

이종범은 14일 히로시마 시민구장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카프와의 원정경기에서 4타수 1안타 2도루, 1타점, 1득점을 기록해 4-0으로 주니치의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타율 0.300을 유지한 이종점은 1안타에 그쳤으나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2번타자로 기용된 이종범은 1회초 1사 뒤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2루와 3루를 거푸 훔쳐 히로시마 내야진을 흔들어 놓았다.

이종범의 연속 도루에 신경을 거슬린 히로시마 선발투수 가와우치는 후쿠도메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고메스와 다쓰나미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2점을 뺏겼다.

주니치가 2-0으로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9회초에는 이종범이 해결사로 등장했다.

1사 1,3루의 득점찬스에서 이종범은 깨끗한 좌전안타로 추가점을 뽑아 쐐기를 박았다.

센트럴리그 최하위인 주니치는 최근 이종범의 맹활약속에 4연승을 거둬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도쿄=연합뉴스) 이홍기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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