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B 핵심으로 인터넷 조달 시스템 부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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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비즈니스 시장 규모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B2B가 이슈로 떠오르는 가운데 오라클이 관련 솔루션 영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Internet Procurement와 Oracel Exchange로 구분되는 오라클 솔루션의 핵심은 인터넷 조달(Internet Procurement) 시스템으로 정리할 수 있다.

인터넷 조달 시스템은 기업이 일상적으로 구매하는 MRO(Maintenance, Repair and Operations; 유지보수, 수리, 사무용품/서비스) 제품이나 재화 등 물품 구입 업무를 인터넷상에서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툴이다. 온라인 셀프 서비스와 워크플로우 자동화를 통해 구매 비용과 사이클 소요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고, 구매 비용의 20% 이상을 절감시켜 주는 실질적인 효과가 있어 ROI(투자회수)가 빠르다.

오라클은 지난 해 말 발빠르게 프리세일즈를 시작, 이미 삼성중공업에 제품 구현을 위한 모델링 작업을 끝마쳤다. 마케팅팀의 서호익 씨는 "항공, 화학, 유통, 정부기관, 전자, 건설, 중공업 전 업종에 걸쳐 인터넷 조달 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폭증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대형 SI 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채널 확대를 통해 매출을 올리겠다"고 자신했다. 자사의 Oracle Internet Procurement 제품이 SAP R/3와 같은 ERP 패키지와 통합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워 영업 확대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B2B 마켓플레이스를 통한 제품 판매 확대도 자신하는 부분이다. 마켓플레이스에 참여한 업체들은 온갖 구매 기술을 이용해 비즈니스 제품 및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는데, 여기에는 기존의 카탈로그와 연락처를 이용한 구매뿐만 아니라 인터넷 조달 모델도 구현될 수 있기 때문. 이미 현대중공업과 제일제당이 주축이 된 B2B 마켓플레이스에 Oracel Exchange 솔루션을 공급키로 하면서 Oracle Internet Procurement 모듈을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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