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닉스-히트 준결승 이모저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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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뉴욕 닉스와의 동부 컨퍼런스 준결승 2차전서 졸전 끝에 82-76으로 완패한 마이애미 히트의 주전 센터 얼란조 모닝이 3차전을 "설욕전"으로 만들기 위해 집념을 불태우고 있다.

2차전 후반에 첫 10개의 슛을 내리 실패하며 40%에도 못미치는 야투율 (5-of-18 FG)을 기록하며 부진했던 모닝은 경기 후 "나 때문에 졌다."라고 말하며 패배를 인정했다.

1차전서 막판에 8점을 몰아 넣으며 팀 승리에 결정적인 공헌을 했던 모닝은 2차전선 17점(17리바운드,4블락)에 그치며 패했다. 그는 팀의 리더답게 "모든 책임을 나에게 돌려라."라 말하며 금요일 (미국시간) 뉴욕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리는 3차전에선 "그리 호락호락하게 당하진 않을 것"을 팬들에게 약속했다.

현재 시리즈는 전통적인 뉴욕-마이애미간의 시리즈로 전개되고 있다. 97년 이후 줄곧 양팀은 시리즈를 마이애미에서 시작해 1승 1패로 마쳤고, 지난 2년동안 닉스는 히트를 PO에서 탈락시켰다.

팻 라일리 감독은 이에 대해 "올해는 각본대로 되지 않을 것이다. 뉴욕에 가서 반드시 승리하고 돌아오겠다."라고 말하며 굳은 의지를 보였다. 히트는 정규시즌 중 맞대결서 메디슨 스퀘어 가든서 1승1패를 기록한 바 있다.

히트가 승리하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팀 하더웨이가 빨리 제 감각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루키 앤또니 카터가 결국엔 '경험 부족'에 대한 문제점을 여실히 들어내면서 부상의 여파로 4쿼터에 4분밖에 뛰지 못했던 하더웨이의 필요성이 급격히 증대되고 있다. 닉스와 같은 거친 수비로 나오는 팀을 상대로 카터는 상대적으로 위압감을 느꼈는지 1라운드에서의 활약과는 정반대로 2어시스트,5실책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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