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근해 참조기 어획량 크게 줄어

중앙일보

입력

연근해 참조기 중심어장이 동중국해까지 남하하고 씨알도 작아지고 있다.

국립수산진흥원 연근해 자원과는 11일 이 같은 내용의 한국 연근해 참조기 자원 분포특성이란 자료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참조기 중심어장은 서해 남부 흑산도 주변에서 점차 제주도 먼바다인 동중국해로 이동하고 있다.

또 10도 이하 황해 저층 냉수대가 발달할수록 참조기 어장은 동중국해로 이동하는 바람에 우리 나라 연근해 참조기 어장은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참조기 어군은 서해 중부에서 제주도 서쪽해역에 걸쳐 월동하며 이들 어군 중 중국이 81%, 우리 나라가 8% 정도 잡는 것으로 집계됐다.

우리 나라 참조기 어획량은 1995년 2만5천1백73t에서 지난해 1만3천4백90t으로 46% 감소했다.

최근에는 25㎝ 이상의 중대형 참조기는 거의 잡히지 않아 자원 고갈현상을 보이고 있다.

부산〓강진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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