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군사비증액이유로 중국개발원조 재검토

중앙일보

입력

일본 정부가 중국의 군사비 증액을 이유로 정부개발원조(ODA)의 재검토 방침을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고노 요헤이(河野洋平)외상은 10일 방일 중인 탕자쉬안(唐家璇)중국 외교부장과 회담하고 "일본에는 ODA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 며 "앞으로 군사비의 투명성을 높이는 노력을 해주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일본 정부가 중국에 대해 ODA 재검토 방침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唐부장은 이에 대해 "ODA가 순조롭게 집행되는 것을 기대한다" 고 말했다.

자민당의 노나카 히로무(野中廣務)간사장도 11일 唐부장과 회담하고 ODA의 재검토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중국에 모두 3천9백억엔의 엔차관을 제공키로 중국측과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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