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연방 지방법원에 분할안 기각 요청

중앙일보

입력

[워싱턴〓연합]마이크로소프트(MS)는 10일 미 연방 지방법원에 미 정부의 MS 분할안을 기각해 주도록 요청했다.

MS는 이와 함께 자사의 독점행위를 시정하기 위한 자체 제안서를 제출했다.

MS는 제안서에서 "분할안은 독점금지법 위반에 대한 형벌로서는 지나치며 이같은 정부측의 모험적인 요구는 기각되어야 한다" 고 주장하고 "법원이 분할안에 대한 검토를 계속하려면 오는 12월부터 추가 청문회를 열어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MS는 이 제안서에서 자체 시정조치로 ▶컴퓨터 제조업체가 MS의 인터넷 익스플로러 아이콘을 감출 수 있도록 허용하는 등 윈도 운영체제에 융통성을 부여하고 ▶컴퓨터 제조업체가 비(非)MS 소프트웨어를 사용한 상품을 선적했다는 이유로 윈도 라이센스 협정을 취소할 수 없도록 하겠다는 등의 방안을 제의했다.

미 정부측은 MS측의 이같은 시정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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