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랜디 존슨 – 케빈 브라운 격돌

중앙일보

입력

내셔널리그의 두 최고 투수가 맞붙는다.

11일 오전 11시 5 분(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 뱅크 원 볼 파크에서 벌어지는 양 팀간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에이스끼리의 맞대결이 예고된 것.

두 시즌 연속 사이 영상 수상이 유력시되며 최근 3게임에서 경기당 평균 11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는 등 절정의 구위를 뽐내고 있는 랜디 존슨(7승 무패, 0.93), 그리고 ’97 년 플로리다와 ’98 년 샌디에고를 잇달아 월드 시리즈로 이끌어 ‘우승 전도사’라는 별명이 따라 다니는 다저스 에이스 케빈 브라운의 대결은 그 자체만으로도 매우 흥미로운 사건이다.

그러나 올 시즌 한 수 위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존슨은 대 LA전에 통산 4번 등판, 1승 2패 방어율 3.72의 평범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반면, 부상으로 한동안 휴식을 취해야만 했던 브라운은 통산 6번 애리조나를 맞아, 41과 3분의 1이닝 동안 11점만을 허용하며 2승 무패, 방어율 2.40을 기록, 상대적으로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어 흥미를 더하고 있다.

내셔널리그 다승·승률·방어율·탈삼진 등 투수 전 부문에 걸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최고 투수 랜디 존슨과, 손가락 부상에서 회복한 후 최근 3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1점씩 밖에 내주지 않으며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케빈 브라운의 대결은 결국 상대방의 순간적인 실투를 파고드는 타선의 능력에서 승부가 결정날 전망이다.

10일 현재 애리조나는 올 시즌 두번째로 6연승을 달리고 있으며, 다저스는 세번째 3연패를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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