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공동 조사단 "동강 건설 안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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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영월 동강댐 건설 타당성을 따지기 위한 민.관 공동조사단(단장 朴元勳)은 최종보고서 제출을 앞두고 "동강댐은 건설돼서는 안된다" 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9일 알려졌다.

이 회의에 참석했던 한 조사단 관계자는 "이날 회의에서 배포된 최종보고서 초안에서는 '해당 지역에 서식하고 있는 희귀 야생 동.식물이나 뛰어난 경관 등을 감안하면 동강댐을 건설할 수 없다' 는 결론을 내렸다" 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동강댐 건설이 취소될 경우와 관련해 몇가지 대안이 제시됐는데 이 가운데 수자원 확보를 위한 녹색댐 건설이나 홍수조절 전용댐 건설 등이 포함돼 있었다" 며 "그러나 참석 위원들이 홍수조절 전용댐에 대해서는 반발이 심했다" 고 덧붙였다.

지난해 8월 발족한 동강댐 건설타당성 종합검토를 위한 공동조사단은 물수급.홍수.댐안전.환경.문화 등 5개분과 33명으로 구성돼 최근까지 조사를 벌여왔으며 '조사단의 최종보고서는 국무총리실을 거쳐 오는 15일 대통령에게 보고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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