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조규수 "나도 5승"

중앙일보

입력

'새끼 독수리' 조규수(한화)가 날카로운 발톱으로 거인을 쓰러뜨리며 다승부문 선두로 뛰어올랐다.

조규수는 7일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롯데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로 등판, 뛰어난 제구력과 각도 큰 슬라이더를 앞세워 5와3분의2이닝 동안 4안타(1홈런)2실점(1자책점)으로 역투, 팀의 7 - 4 승리를 이끌었다.

고졸 신인 조규수는 시즌 5승째를 거두며 다승부문 선두인 정민태(현대)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최근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한화 타선은 조규수의 호투를 발판으로 로마이어의 홈런 두발에 장종훈.백재호의 홈런포가 가세, 손쉽게 1승을 추가했다.

한화는 4연승을 거두며 13승16패(승률 0.448)로 롯데를 밀어내고 매직리그 단독 2위로 부상했다. 롯데는 선발 주형광의 부진으로 3연패와 함께 제2의 홈구장인 마산에서만 5연패의 수모를 겪었다.

그동안 맹장수술로 지난 2일 대구 현대전에 처음 등판했다 첫패를 당한 김상진(삼성)은 광주에서 해태를 상대로 시즌 첫승을 기록했다. 김은 5이닝 동안 3안타(1홈런).4실점(2자책점)으로 막아냈다.

삼성은 신동주의 홈런 두발을 포함, 5홈런을 터뜨리며 11 - 4로 승리, 7연패뒤 3연승을 거뒀다. 스미스는 시즌 10호 홈런으로 이부문 단독 2위에 올랐다.

수원에서는 SK가 '국내최고의 투수' 정민태(현대)를 11안타.6득점으로 두들기는 이변을 연출하며 창단후 첫 2연승을 거뒀다.

현대 심재학은 5회 1사후 중전안타를 때려 24경기 연속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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